재경울산향우회 신년교례회

▲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 울산향우회 신년교례회에서 안종택 회장과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김복만 교육감,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 박성민 중구청장, 안우만·정치근 전 법무장관 등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경울산향우회(회장 안종택) ‘2017년 신년교례회’가 2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향우와 지역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 울산발전을 다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그동안 건강문제로 대외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울산출신 최형우 전 내무장관과 부인 원영일 여사는 물론 정치근·안우만 전 법무장관, 심완구 전 울산시장, 최병국 전 의원(현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본사 하성기 사장을 비롯해 지역언론사 사장, 향우회 원로인 신원호 전 본사 사장과 이채필 전 노동부장관 등도 참석해 울산발전을 기원했다.

▲ 최형우 전 국회의원과 부인 원영일 여사가 23일 서울에서 열린 재경울산향우회에 참석했다.

각계 인사·향우 등 500여명 참석

○…본행사에 앞서 재경향우회 안종택 회장과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장,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과 정갑윤·이채익·강길부 의원, 김복만 교육감과 5개 구·군 단체장, 전영도 상의회장 등은 2층 행사장 입구에서 덕담을 나누며 향우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특히 박대동, 안효대 전 의원은 물론 한때 총선에 도전했던 김석진 방송통신위 위원과 이상호 전 남부발전사장, 최근 취임한 한국마사회 정병국 상임감사의 모습도 보였다. 또한 박광일 폴리텍대학 학장과 김이현 향우회 고문, 임향순 향우연합회 총재 등도 참석했다.

▲ 23일 재경 울산향우회 신년교례회에서 김기현 시장(오른쪽)이 박준곤 전 재경울산향우회장과 황영달 전 재경울산향우회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제공

본행사에서는 고 고복수 선생, 고 오영수 선생 등 2명의 가족에게 자랑스런 울산인상 본상을 수여한데 이어 고 정주영 현대 회장과 최종현 SK 회장 등의 가족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했다. 또 박준곤 전 향우회장과 황영달 전 사무총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4차산업혁명도 울산이 주역될것

○…안종택 향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특별시보다도 더 큰 산업수도 울산을 이끌고 계신 김기현 시장 및 단체장 여러분 감사드린다”면서 “나라도 울산도 우리 각자도 다른 때에 비해 참 어렵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나 울산은 우리가 자부하듯이 뚝심과 저력, 냉철한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다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변화와 리모델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도 울산이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 모두 휴가는 울산으로 갑시다”고 역설했다.

불황에도 투자 이어져 희망 보여

○…김기현 시장은 축사에서 “사실 좀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선배님들께서 (울산을) 잘 만드셨는데 후배들이 신통치 않아서 울산이 뒷걸음치고 주춤거리는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 울산향우회 신년교례회에서 안종택 회장(오른쪽)이 ‘자랑스러운 울산인상’에 선정된 작곡가 고 고복수 선생과 소설가 고 오영수 선생의 유족에게 상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제공

그러면서 “울산은 지진, 태풍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었고 주력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들을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향우 선후배 여러분께서 염려해주신 덕분으로 이 문제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최악의 불황에도 투자유치가 계속되는 것은 머지 않아 큰 결실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 시장은 “올해는 울산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방문객 400만명을 목표로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있다”면서 ”울산의 긍지와 자부심을 이어나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경향우들의 사랑으로 울산이 성장

○…건배제의를 한 정치근, 안우만 전 법무장관과 박맹우 사무총장, 심완구 전 시장, 최병국 전 의원, 박성민 중구청장 등도 “재경향우들의 울산사랑으로 오늘의 울산으로 성장했다”면서 “모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2부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정동국씨(중앙고 19회)와 김혜정씨(울산여상30회)의 진행으로 친교의 장을 마련한 뒤 ‘새해각오 한마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품 추첨행사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폐회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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