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토요일 개설

한우구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야시장이 울산에서 매주 들어선다.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기존 마지막 주 금·토요일에서 매주 금·토요일로 상설화되는 것이다.

울산 남구청은 오는 4월 말부터 수암상가시장에서 ‘수암 야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수암 야시장은 한우구이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운다는 점에서 다른 야시장과 차별화된다.

남구청은 지난해 4월부터 야시장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범 운영한 결과 야시장이 열리는 날 시장 점포 매출액이 평균 30% 이상 증가했고, 특화상품인 한우는 하루 평균 약 3000만원 가량 팔리는 등 상권 활성화 효과가 나타났다.

남구청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행정자치부 야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신청해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고, 국비 4억원과 시·구비 6억원 등 10억원을 확보했다.

남구청은 수암상가시장 4개 구간에서 한우 20개, 식품 43개, 상품·체험 25개 등 총 88개 매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식품 매대 운영자 선정을 위한 품평회가 예정돼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한우구이 특화 야시장이기 때문에 가족 외식이나 중장년층 모임 장소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기존 한우구이에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까지 더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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