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문화축제로 지역관광활성화

고대원형로 복원·퍼레이드 마련

5월12~14일 북구청 광장서 개최

▲ 오는 5월 열릴 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는 전통쇠부리의 복원과 관광도시 울산을 도모하는 지역화합의장으로 만들어진다. 사진은 지난 24일 열린 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의.
올해 울산쇠부리축제가 단절된 울산쇠부리기술 고대야철로 복원을 중심으로 울산의 전통문화를 담아 낸 지역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기수·울산북구문화원장)는 지난 24일 북구청에서 2017년도 제1차 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5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쇠부리축제와 관련, 대한민국 대표 산업문화축제와 지역관광활성화 및 창조도시 가치 발굴이라는 2개 목표를 설정, △쇠부리 △문화 △전시·학술 △화합의장 등 4가지 테마의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축제의 핵심콘텐츠인 울산쇠부리복원사업은 올해 축제기간 진행되는 고대 원형로 2차 복원실험을 포함해 오는 10월 3차 복원실험까지 1년여간 진행된다. 독창적인 울산쇠부리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고대 원형로 실험 매뉴얼의 안정화와 제련, 정련, 단야 등의 공정을 재현한다. 무엇보다 노동요 ‘울산쇠부리소리’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는 만큼 남사당놀이, 고성오광대, 밀약백중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도 마련한다.

주제공연에서는 2000년의 두드림을 형상화해 130개의 타악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두드림! 天·地·人’과 달천철장을 소재로 한 마당극 ‘달천골, 철철철’ 등이 펼쳐진다. 또 지역 청소년들이 거리공연을 펼치는 거리퍼레이드 ‘스틸-드럼’도 열린다.

또 추진위원회는 축제를 기념해 열리는 ‘2017 스틸아트 공모전’의 당선작품을 추후 축제 관광기념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정크로봇 특별전’과 달천철장 문화콘텐츠화를 주제로한 ‘2017 학술심포지움’ 등 다양한 전시·학술 행사와 부대행사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박기수 쇠부리축제추진위원장은 “쇠부리축제는 유구한 철의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한 울산과 선조들의 철기문화가 하나되는 축제다”며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쇠부리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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