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6개, 은 18개, 동 16개로 14년 만에 종합 2위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7일 오후 귀국한다.

김상항 선수단장을 비롯해 크로스컨트리, 여자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 선수단 본진 8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에서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평창군청)이 귀국 기수를 맡고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최다빈(수리고)도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 본진과 함께 온다.

최다빈을 제외한 피겨 스케이팅과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이날 밤 OZ173편을 통해 귀국한다.

프리스타일과 알파인 스키 선수단은 삿포로에서 추가로 훈련을 진행한 뒤 3월 초 귀국한다.

26일 삿포로 현지에서 미리 해단식을 한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해 가족과 팬들을 만난다.

이번 대회 ‘금메달 15개, 종합 2위’를 목표로 잡았던 한국은 이를 초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메달 합계 50개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한 대회 최다 메달(38개)을 뛰어넘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7개를 땄고, 쇼트트랙도 5개의 금메달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스키는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가 2관왕에 오르며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고,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와 알파인 스키 정동현(하이원)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아 키즈’ 최다빈은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의 역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대미를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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