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후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 현대중공업 회사 분할(분사)계획 승인 등이 대내외적 예상대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통과됐다. 주총 의결 과정에서 우려되던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주총 이후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회사 분할(분사)계획 승인 등이 대내외적 예상대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통과됐다. 주총 의결 과정에서 우려되던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주총 이후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11시45분께 강환구 의장(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주총 부의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분할신설회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2개 안건이 의안대로 통과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주총 통과로 현대중공업은오는 4월1일부로 현대중공업(조선·해양·엔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의 개별회사로 전환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그린에너지가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선박 통합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현대로보틱스 계열사로 각각 편입된 바 있다.

주총은 당초 우려된대로 노조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치며 4번의 정회와 속행이 이어지는 등 난항이 이어졌다.

특히 주총 말미에는 주총장 안팎으로 노조와 사측이 고용한 행사진행요원, 경찰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노조원과 사측 요원들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노조는 주총 직후 통과 선언에도 절차 등이 적법하지 않았다며 주총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향후 법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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