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회사 분할(분사)계획 승인 등이 대내외적 예상대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통과됐다. 주총 의결 과정에서 우려되던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주총 이후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11시45분께 강환구 의장(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주총 부의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분할신설회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2개 안건이 의안대로 통과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주총 통과로 현대중공업은오는 4월1일부로 현대중공업(조선·해양·엔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의 개별회사로 전환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그린에너지가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선박 통합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현대로보틱스 계열사로 각각 편입된 바 있다.
주총은 당초 우려된대로 노조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치며 4번의 정회와 속행이 이어지는 등 난항이 이어졌다. 김준호 기자
김동수 기자
d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