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임채일 울산시자전거연맹 회장

▲ 임채일 울산시자전거연맹 회장이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벨로드롬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훈련기지·국제대회 유치 도움
동계훈련장 활용 경기 활성화
신인선수 발굴·육성에도 만전

“엘리트 선수 육성으로 미래 스포츠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울산에도 사이클 전용 경기장인 벨로드롬이 꼭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훈련기지로 활용하고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채일(60) 울산시자전거연맹 회장은 생활체육 동호인 확대와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벨로드롬 건설을 강조했다.

국내에는 의정부, 서울, 나주, 대구, 음성, 전주, 대전, 부산, 영주, 인천, 창원, 광명, 양양 등에 사이클 전용 경기장이 있다. 이중 서울, 창원, 부산의 벨로드롬은 경륜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임 회장은 “벨로드롬은 사이클 뿐만 아니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울산에 벨로드롬이 없어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장거리 훈련을 다니면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벨로드롬이 건설되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울산이 동계 사이클 훈련지로 거듭날 수 있다”며 “울산시 차원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올해 벨로드롬 건설 이외에도 선수단에 대한 지원체제도 강화한다. 훈련캠프에 참여한 선수나 체전 출전 선수들을 현지에서 격려할 계획이다.

사이클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사이클팀을 적극 지원하고 신인선수 발굴과 우수선수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맹은 올해 울산시장배 사이클 크리테리움 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문수체육공원 주위(2.7㎞)를 순환하는 경기방식이다. 로드사이클, MTB 사이클 등에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6월께는 연맹회장배 울산 여성 힐 클라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울산 여성자전거 동호인을 대상으로 북구 무룡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바른 자전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5개 구·군에서 자전거교실도 운영한다. 4월부터 7월까지 5개 교육장에서 자전거 기초교육이 진행된다.

오는 7월에는 태화십리대밭축구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바르게타기 캠페인도 펼친다.

임 회장은 “올해는 통합 원년으로 연맹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연맹 운영으로 존경받는 체육인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천곡중과 동천고에서 학생 사이클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울산시청에 실업팀이 있다.

충북 영동이 고향인 임 회장은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에서 30년 가까이 재직했다. 현재 울산제일일보 사장을 맡고 있다. 또 울산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장 협의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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