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로어와 32강 2차전...울산현대 분위기 반전 다짐

김도훈 감독 “컨디션 최고조”

▲ 27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32강 조별리그 E조 2차전 울산현대와 브리즈번 로어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훈(왼쪽) 울산현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27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두번째 경기여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준비한 것을 잘 마무리해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현대는 2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브리즈번 로어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32강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울산현대는 지난 21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후반에 연속골을 내주면서 0대2로 패했다.

김 감독은 “갑작스러운 챔피언스리그 일정 추가로 준비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회인 만큼 승점을 꼭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지난 2012년 브리즈번팀에 이긴 적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대는 “우리 홈에서 절대 지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며 “상대를 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한 걸음 더 뛰어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존 알로이시 브리즈번 감독은 “지난 2012년 울산전에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지금은 울산과 브리즈번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재개를 앞두고 대표팀 자원을 점검 중인 율리 슈틸리케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다.

울산의 공격 핵심인 이종호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던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때 대표팀에 호출된 적이 있는 예비 자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1일에는 수원 삼성과 광저우 헝다(중국)간 ACL G조 2차전이 예정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