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서 기념식...언양선 독립선언서 낭독

▲ 제98주년 3·1절을 앞두고 27일 울산 중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교에 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제98주년 삼일절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3월1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주요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8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울산 출신 오영수 소설가가 일제 강점기 울산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쓴 ‘갯마을’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극이 공연된다. 이어 낮 12시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180여명을 초대해 위문을 겸한 간담회를 연다.

또 울주군 상북면 청년회는 3·1운동 유적비 앞에서, 울주청년회의소는 언양 남천교 앞에서 삼일절 기념식 및 독립선언서 낭독 행사를 연다.

울산지역에선 1919년 4월2일 언양장에서, 4월4·5일 병영 일신학교(현 병영초등학교)에서, 4월8일 남창장에서 각각 독립만세 운동이 전개된 바 있다.

한편 남구청은 보행 전용인 울산교에 태극기 120개를 설치했고, 울주군청 사거리에서 옥현 사거리까지 구간에도 배너형 태극기 300개를 상시 게양해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남구 달동 다문화공원은 태극기 터널, 태극기 화분, 태극기 나무, 태극기 바람개비, 태극기 변천사, 국가상징 현판 등이 설치된 태극기 동산으로 꾸며졌다.

울주군은 상북면 삼일독립운동기념비 일원과 산전~경의고, 경의고~향산초, 산전교~상북체육공원 일대 2.6㎞ 구간에 태극기를 집중 게양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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