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한 27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가 특검보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 권한대행의 이날 결정으로 특검은 오는 28일 활동을 공식 종료하게 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홍권희 공보실장이 대신 발표한 입장 설명을 통해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수사는 과거 11차례의 특검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기간을 포함하면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의 목적과 취지는 달성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서 향후 정국은 급격하게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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