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1000원 올라 7000원…스마트 훈련체계 시험 적용

국방부는 3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260여 개 훈련장에서 27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예비군 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예비군훈련 교통비는 하루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또 동원훈련(2박3일 입영훈련) 보상비는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교통비와 보상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을 고려해 적정수준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훈련장 생활관에 혹서기 이전까지 에어컨을 100% 설치하고, 야외훈련장에 있는 낡은 이동식 화장실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예비군이 인터넷으로 훈련일정을 신청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한다.

더욱 효율적인 예비군 훈련 관리를 위한 ‘스마트 예비군훈련 관리체계’가 육군 금곡훈련대에 처음으로 시험 적용된다.

예비군에게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를 지급해 훈련조 편성과 훈련 진행과정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체계다.

훈련 결과가 당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폐쇄회로(CC)TV를 통해 훈련장 전체를 관제할 수 있다.

동원훈련을 전시 임무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한 상비 사·여단단위 통합훈련을 올해 전면 시행하며, 해·공군은 동원훈련을 함대사와 비행단급까지 확대해 시범 시행한다.

또 동원으로 지정된 예비군 5∼6년차가 받아야 했던 소집점검훈련(4시간)은 올해부터 폐지되며, 학생 예비군들은 기존 훈련시간(8시간) 범위 내에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이 시범 실시된다.

빨리 훈련을 마친 예비군은 빨리 퇴소할 수 있는 ‘자율 참여형 예비군 훈련제도’와 예비군의 편의를 위한 ‘휴일 훈련 및 전국단위 훈련제도’도 계속 실시된다.

국방부는 “수백만 명의 예비군이 생업을 중단하면서 예비군훈련에 참여하는 만큼 성과 중심의 실전적인 훈련을 하고 훈련여건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예비전력 정예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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