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다음 달 13일 명단 발표…같은 달 19일 소집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재개를 앞두고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속도를 낸다.

지난 6일 축구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은 28일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설 코치는 성균관대 선수단을 이끌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춘계대학연맹전에 참가하느라 코치진 합류가 늦어졌다.

설 코치는 대표팀에서의 첫 행보로 이날 저녁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울산 현대-브리즈번(호주)간 2차전이 열리는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설 코치가 슈틸리케 감독과 만나는 건 지난해 12월 슈틸리케 감독이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기 직전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주선으로 면담한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후로는 첫 만남이다.

3월 23일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 원정, 같은 달 28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최상의 대표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한 협업을 본격 시작하는 것이다.

또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인 아르무아 코치와 차상광 골키퍼 코치, 차두리 분석관도 당분간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점검에 동참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차두리 분석관을 대동하고 FC서울-상하이(중국)간 ACL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다음 날에는 제주로 이동해 제주-장쑤(중국)간 ACL 1차전을 관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FC서울과 수원 삼성에서 뛰는 대표팀 자원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손흥민를 포함한 유럽파와 국내 K리그를 대상으로 한 ‘옥석 가리기’를 거친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13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같은 달 19일 소집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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