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고 상황 가상체험 산업재해 감소 역할 기대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체험교육장과 산업안전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본사에서 강환구 사장과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해 안전체험교육장과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안전체험교육장은 가상현실 안전시스템을 이용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과 화재 등 각종 사고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사고 예방과 대처 방안을 배우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선박 건조 야드에 설치됐다.

또 작업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165인치의 대형 분할 모니터로 현장 곳곳에 설치된 25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담당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위험요소 파악, 비상상황 대기 등의 업무를 본다.

또 현장의 위험지역이나 경계선에 작업자가 접근할 경우 옥외 스피커로 위험 경고 방송을 하는 지능형 영상 분석 시스템도 가동된다.

강 사장은 “가상현실 안전시스템과 통합관제센터가 직원들의 안전 지킴이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임직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안전·보건 분야의 국내 최고 외부 전문가 6인으로 구성한 안전혁신 자문위원회도 출범했다.

또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의 사내 협력사에 전담 안전 관리자를 선임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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