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김소리 작가 첫 주자…선정 작가 5명 릴레이 전시

▲ 울산 문화예술회관이 ‘올해의 작가 개인전·2017’을 마련한다. 3~4월 김소리, 5~6월 곽은지, 7~8월 이정빈, 9~10월 김용규, 11~12월 천유리 작가가 잇따라 참여한다./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 문화예술회관이 ‘올해의 작가 개인전·2017’을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울산지역의 창의적이고 독창성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으로,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울산 문화예술회관은 올 한 해 동안 참여할 작가를 확정해 릴레이 형식으로 갤러리 쉼에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올해의 작가 ‘기증작품전’이 열린데 이어, 3~4월 김소리, 5~6월 곽은지, 7~8월 이정빈, 9~10월 김용규, 11~12월 천유리 작가가 잇따라 참여한다.

▲ 울산 문화예술회관이 ‘올해의 작가 개인전·2017’을 마련한다. 3~4월 전시할 김소리 작가의 작품 '파라다이스'./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올해 첫 선발 주자인 김소리 작가는 장지에 채색하는 기법을 이용해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일상적인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혼합해 표현한다.
 
김 작가는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두 차례 개인전, 일곱 차례 단체전을 통해 왕성한 창작열을 과시했다.

제1회 국제청년예술제 국제청년조직위원장상(2011), 제24회 대한민국 한국화 대전 입선(2012), 제26회 대한민국 한국화 대전 입선(2014),안견사랑 전국미술대전 입선(2016) 등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2017’에 김 작가는 ‘낙원’ ‘이여름 썸머’ ‘바캉스’ ‘파라다이스’ 등 한국화 15점을 선보인다.

상점 안으로 손님을 유도하는 목적을 가진 쇼윈도가 작품 속에 등장해 이상적인 자연과 현실 공간을 잇는 매개체로 사용됐고,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작품 속 독특한 소재인 플라밍고는 작가 자신 또는 현대인으로 표현됐지만 무리지어 생활하는 특징이 있는 플라밍고와는 달리 혼자 유유자적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어 현대사회를 비춘 반어적 표현법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가끔은 속도를 줄이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휴식을 즐기길 기대한다.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삭막함을 해소하고 지친 일상의 한 줄기 빛과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삶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잠시 쉬어가는 공간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

울산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2017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장으로 확산돼 울산 전시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지역 작가들의 용기와 희망이 되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시교육팀(226·8251~4)으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