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후 첫 사장 인사…삼성 ‘계열사 자율경영’ 시동

▲ 삼성SDI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 삼성SDI 제공

지난해 연말부터 연기돼왔던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28일 삼성SDI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종료에 맞춰 삼성그룹은 곧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와 계열사 자율경영을 중심으로 한 경영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사장 내정은 계열사 자율경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SDI는 28일 제47기 정기주총소집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인 전영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전영현 사장은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남성 전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성공신화를 일군 주역인 전 사장이 삼성SDI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D램2팀장,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D램 설계팀장, 메모리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다.

전 사장이 맡았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D램개발실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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