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17년간 9개 작품서 연기 펼쳐
가족 이야기 ‘로건’ 어제 개봉

▲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출연하는 마지막 울버린 영화 ‘로건’.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그가 출연하는 마지막 울버린 영화 ‘로건’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휴 잭맨은 지난 27일 CGV왕십리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로건’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이번 작품이 울버린으로서 마지막 작품”이라며 “그렇지만 울버린 역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캐릭터는 내가 연기하기 전에도 37년 동안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작품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할 수 있어 기뻤으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로건’은 엑스맨의 대표적인 돌연변이 캐릭터 울버린이 단독으로 나오는 세 번째 영화다.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는 감성 액션 영화로, 최근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받았다.

휴 잭맨은 2000년 ‘엑스맨’을 시작으로 이번 영화까지 17년간 9개 작품에서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했다.

휴 잭맨은 이 작품을 끝으로 엑스맨 시리즈에 더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로건’에 대해 “액션도 있고 스릴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며 “다른 슈퍼 히어로 무비에서는 화려한 것들이 등장하지만 ‘로건’은 정말 현실적인 영화”라고 설명했다.

‘로건’은 28일 오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했다.

휴 잭맨은 “한국 팬들이 ‘엑스맨’ ‘울버린’ 시리즈에 많은 사랑을 주셨다. 이번 작품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한국 팬들이 먼저 보셨으면 좋겠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서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고, 아버지도 한국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 만큼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영화를 많은 한국 관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페서X역을 맡은 패트릭 스튜어트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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