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GC·오리온 2위 싸움에
전자랜드·LG는 막차 6위 경쟁

남자프로농구가 점차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남자 프로농구의 경우 두 군데 지점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정규리그 1위와 2위 경쟁이다.

정규리그 1, 2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3위는 6강부터 치러야 하기 때문에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서울 삼성(30승14패)과 안양 KGC인삼공사(30승15패), 고양 오리온(29승15패) 등 세 팀이 1경기 차로 늘어서 있다. 셋 중 한 팀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이달 중순까지는 인삼공사가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했지만 최근 2연패로 주춤했고 반면 삼성과 오리온이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3자 구도’가 형성됐다.

6위 자리를 놓고도 인천 전자랜드(21승23패)와 창원 LG(19승25패)의 경쟁이 뜨겁다.

LG가 지난달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하며 대반격에 나서 6위 자리를 잠시 빼앗았으나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남은 10경기에서 전자랜드와 LG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는데 3월14일에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일 전자랜드와 LG가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상대 전적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전자랜드가 3승2패로 앞서 있다.

골 득실도 전자랜드가 +32를 기록 중이라 마지막 맞대결에서 크게 지지 않는 한 상대 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8위인 서울 SK는 6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4경기나 나는 상황에서 10경기밖에 남지 않아 따라붙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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