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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CEO칼럼
[CEO칼럼]상선약수(上善若水) 대한민국시련과 도전이 버티고 선 대한민국
국가의 대위기를 현명히 극복해내고
최고善 이끌 물과 같은 지도자를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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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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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형 GoldenWay Group CEO

박세리는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나라가 국난을 맞아 정신적 대공황에 직면했을 때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하던 모습은 온 국민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감동을 선사했다. 이 모습을 보고 골프에 입문한 어린 학생들(박세리 키즈)이 세계여자골프계를 평정하고 있다.

골프마니아라면 이름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골프장이 있다. 세계 100대 골프코스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아시아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개최했고 박세리가 이 대회 우승을 기반으로 한국인 최초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곳은 페어웨이와 페어웨이를 연결하는 8개의 다리와 회원과의 마음을 이어주는 상상의 다리가 더해져 나인브릿지(Nine Bridges)라 한다.

2017년 대한민국은 ‘건너야 할 수 많은 험한 다리’가 눈앞에 있다. 국가 간 역학관계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엄청난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발표한 ‘세계위험보고서’는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환경위험 증대 등 세 가지 리스크가 향후 10년 동안 지구촌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이민자 정책에 대한 리더십 부재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배경이 되었고 보수·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움직임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IMF 외환위기 때 대한민국에는 사전 위기대응조치를 못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18년이 지난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이 어쩌면 그런 현실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경제위기와 대통령 선거가 만나 함께 뒤엉키면서 국론을 분열시킬 화약고가 될 조짐이다. 막바지로 치닫는 대통령 탄핵심판의 혼돈 정국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힘겨워도 국가를 위한 ‘위장된 축복’이라 여기고,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할 ‘시스템 개혁’으로 위험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인본의 다리, 조직과 조직을 연결하는 사회의 다리,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문화와 정치외교의 다리 등 숱한 과제를 안은 희망과 절망의 다리가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고 있다. 다리 한편에는 각자의 이익과 효용이 중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과 자비가 포용과 배려심이 되어 다리 건너편을 헤아리기도 한다. 그 다리 밑으로 물이, 우리네 인생이 흘러간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인생길을, 우주의 거대한 움직임을 도(道)”라 하였다. 잘못된 관념과 의식을 벗어나면 그게 자연이요, 진리에 도달하는 법이라 했다. 전도(顚倒)된 생각을 줄이고 또 줄여 무(無)의 경지에 도달하면 “함이 없는 행위를 하지만 하지 않음이 없다”는 ‘비움의 미학’은 “텅 빈 극점에 도달하여 고요함을 지켜 본질에 이를 수 있고 만물이 거기로 돌아옴으로 하나 됨을 본다”고 했다. 그렇다. 만물이 하나의 뿌리임을 안다면 모두를 위한 ‘영원한 삶’과 ‘각자가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될 터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변화한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공을 다투지 않는다.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함으로 진리에 가깝다. 마음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사의 징검다리’가 중요한 시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낮과 밤으로 자연은 그렇게 흘러간다. 존재를 부각하지 않는, 공을 내세우지 않는, 물과 같은 사람은 없는가.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으뜸되는 선은 물과 같다)라 했다. 물질만능의 시절에 ‘마음의 시대’를 그려 본다.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듯하다.

성종형 GoldenWay Group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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