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박맹우·이채익 3억
김종훈·윤종오 1억5000만원
강길부 1억1500여만원 집계
20대 국회 모금액 44% 증가
의원 1인당 평균 1억7963만원

20대 국회 울산지역 6명의 국회의원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 합계는 13억15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5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중) 의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인 박맹우(남을) 의원과 같은당 이채익(남갑) 의원이 각각 후원 한도액인 3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소속 김종훈(동) 의원과 같은 무소속 윤종오(북)의원이 각각 1억5000만원을 모금했고, 바른정당 4선 강길부(울주) 의원은 지난해 모친상으로 인해 ‘공개 모금’을 하지 않은 관계로 가장 적은 1억15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현역의원의 경우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는 반면, 20대 국회에서 새로 국회의원이 된 경우는 모금액 한도가 1억5000만원이다.

한편 20대 국회의원 298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35억3229만9161원, 1인당 평균모금액은 1억7963만8588원으로 분석됐다.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국민의당 김수민·박주현 의원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전년(2015년)의 362억2976만7680원에 비해 47.8%나 급증했다. 평균모금액도 전년(1억2450만920원)보다 44.3% 증액됐다. 후원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20대 총선이 치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후원회를 둔 19대 국회의원이 지난해 실시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에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해 당선된 경우 평균 모금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여야 대선주자들 가운데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억1639만5400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억7만415원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3억59만6450원을,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2억8132만1324원을 각각 모금했고,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모금액은 1억8072만1141원이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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