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사업체노동력 조사
임금격차 전년比 4.26% ↑
역대 최대로 양극화 심화
월평균 노동시간은 0.9% ↓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로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하고, 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면 임시근로자, 1개월 미만은 일용근로자로 구분한다.

28일 고용노동부가 2만5000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상용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36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349만원보다 3.8% 증가한 것이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월 평균 146만9000원으로 전년(142만4000)에 비해 3.1%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15만4000원으로 나타나 전년 206만6000원보다 4.2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88만5000원, 2013년 192만2000원, 2014년 199만1000원 등 갈수록 근로자 간 임금 양극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노동시간의 경우 전체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71.0시간으로 전년(172.6시간)보다 0.9%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 당 월 평균 노동시간은 166.9시간으로 전년대비 2.8시간(-1.6%) 감소했다.

하지만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는 172.0시간으로 전년대비 1.2시간(-0.7%) 감소하는데 그쳐 노동시간 단축 사업의 효과가 중소기업에서는 비교적 낮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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