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하류 1등급수질 유지...공원면적 10배로 선진국수준

폐기물 재활용률도 배로 늘어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년 만에 공해도시에서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이 각종 수치로 재확인되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 이상현 박사는 1일 울산도시환경브리프를 통해 “태화강 성공 신화 및 지표를 통해 공해도시에서 벗어나 친환경 생태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울산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에 따르면 태화강 하류의 수질은 지난 1997년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ℓ에서 지난해 1등급 수준인 1.2㎎/ℓ로 향상됐다.

공원 면적은 같은 기간 1.09㎡/인에서 11.09㎡/인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선진도시인 프랑스 파리(11.6㎡/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자원순환형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같은 기간 폐기물 재활용 비율이 29%에서 44%로 증가했고, 처리시스템도 선진국형인 매립에서 소각으로 전환됐다.

하수처리시설은 같은 기간 하루 20만4000㎥에서 79만9000㎥로 3.9배 증가했다.

이 박사는 “친환경 생태도시의 대표적 지표로 볼 수 있는 철새도래 개체수가 지난해 10만 개체를 넘어서는 등 울산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났다”며 “올해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을 홍보할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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