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골목 등 주차난 심각 수준

시장 경쟁력·상권 활성화 위해

2479㎡에 ‘100면’ 규모로 건립

55억 들여 오는 10월 착공 계획

울산 동구청이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구지역 최대 상설시장인 동울산종합시장 인근에 지하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1일 동구청에 따르면 전하동 647-18 일대 면적 2479㎡에 지하 2층, 1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고 부속건물 신축, 공원 및 체육시설 재조정 계획을 추진중이다.

예상사업비는 총 55억원(국비 33억, 시비 11억, 구비 11억)이다.

지하주차장과 함께 건립되는 지상 2층 규모, 면적 200㎡의 부속건물에는 화장실, 쉼터, 고객지원센터와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구지역 전통시장에 지하주차장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동울산종합시장 공영주차장에는 29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돼있지만,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나 인근 대단지아파트 수요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해 인근 골목 등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동구청은 지난 1월께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일환인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동울산종합시장을 신청했다.

동구청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컨설팅을 의뢰하고 최근 자문위원들의 현장확인까지 마쳤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사업의 타당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업 대상지는 동구 소유 부지여서 추가 부지매입비가 필요없는 점, 인근 골목 불법주차와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 수요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동구청은 설명했다.

동구청은 3월말께 중소기업청의 최종 선정 결과가 나오면 국비 확보와 울산시 투자심사에 의뢰,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7월께 열리는 추경예산에서 구비 편성을 요청하고, 8월께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10월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선정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장확인에서도 사업 타당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지하주차장이 건립되면 주차난도 해소되고 시장의 경쟁력도 강화돼 침체된 동구지역 상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