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2017에 출전하는 ‘스키 여제’ 린지 본이 2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녀석이 귀엽네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의 전 애인이자 ‘스키 여제’로 불리는 린지 본(33·미국)이 호랑이 인형을 집어 들고는 애정 어린 눈길로 쳐다봤다. 본은 2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앞에 놓여 있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백호)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반달가슴곰) 인형 가운데 수호랑을 집어 들면서 “귀엽게 생겼다. 특히 이 녀석이 귀엽다”고 칭찬했다.

본은 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방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홍보대사에 선정된 본은 공식 훈련 첫날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와 1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본은 “이 코스에서 연습을 해보니 트랙이 아름답고 설질도 괜찮았다”며 “날이 추워져 눈이 굳어지면 속도가 더 빠르게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알파인 스키 중에서도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활강과 슈퍼 대회전에서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는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해 아쉬웠다”며 “평창 올림픽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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