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사장 분사관련 담화, 소모적 논쟁 접고 회사 회생에 역량 집중 당부

▲ 강환구(사진) 현대중공업 사장은 2일 담화문을 내고 사업분할과 관련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또 사업분할 후 차입금을 배분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고, 동종업계와 차별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강환구(사진) 현대중공업 사장은 2일 담화문을 내고 사업분할과 관련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또 사업분할 후 차입금을 배분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고, 동종업계와 차별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를 주제로 낸 담화문에서 “임시주총에서 사업분할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적극 지지해준 현중가족 및 주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4월1일부터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은 각각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새출발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2016년 9월말 현재 우리 회사는 7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갖고 있다”며 “보유 중인 현대차·포스코 주식과 팔 수 있는 부동산을 대부분 매각하고, 희망퇴직도 실시했지만 선박 가격이 호황기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수주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어서 경쟁사보다 앞선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환구(사진) 현대중공업 사장은 2일 담화문을 내고 사업분할과 관련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야 그나마 간간이 나오는 물량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분할하는 회사는 그동안 조선업에 가려져 기술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투자도 하지 못했다”며 “이제 적기에 투자하고 재상장이 이뤄지면 시장을 통해 직접 자금조달도 가능해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사업분할 회사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유지되고 복지혜택도 동일하다”며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만, 일자리를 지킬수 있고,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제는 분할 회사뿐만 아니라 기존 현대중공업도 다 같이 성장, 발전해 나가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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