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주력산업 침체 광공업생산도
전년比 6.1% ↓ 2개월째 하락

▲ 롯데백화점 울산점 전경 자료사진

조선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주력산업의 부진속에 울산지역 1월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백화점 판매가 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다. 이로써 지역 광공업 생산은 작년 11월 반짝 증가한 뒤 다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감소폭은 지난해 8월(-8.9%) 이후 최근 5개월래 최고치다.

지난달 울산 광공업 생산은 유가 호조세에 힘입어 화학제품(7.6%), 석유정제(2.7%) 등은 증가했으나,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여파로 자동차(-18.5%)와 기타 운송장비(-25.9%) 등이 큰 폭으로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에서도 화학제품(8.6%)과 석유정제(4.8%)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12.5%), 기타운송장비(-30.7%) 등은 줄어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25.3%), 석유정제(-10.0%) 등이 줄어 6.8%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생산 3.5%, 출하 2.8%, 재고 3.1% 각각 증가했다.

▲ 현대백화점 울산점 전경 자료사진

지역 경기침체 속에 울산시민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3.5%)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백화점(-4.4%)이 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면서 전년비 0.3% 감소했다.

울산 소비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나, 감소폭은 올 들어 다소 회복됐다.

한편, 1월 건설수주액은 666억원으로 건축(-33.2%), 토목(-87.0%) 부문 모두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79.4% 급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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