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경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사진

최유경 시의원 현황 분석
동일업체도 7만7천원 차
해마다 되풀이 대책 촉구

울산 지역 118개 중ㆍ고등학교 2017학년도 신입생의 한 벌당 교복비 차이가 많게는 8만7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경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사진)이 울산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학년도 동·하복 학교주관구매 추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신입생 동·하복 가격의 평균은 △동복 16만4909원 △하복 7만4,494원으로 2016학년도과 비교하면 동복은 1917원, 하복은 451원이 각각 올랐다.

또 고등학교 신입생 동·하복 가격의 평균은 △동복 16만5066원 △하복 7만5009원이고, 2016학년도에 비해 동복은 5003원, 하복은 3009원이 각각 올랐다.

최 의원은 전체적으로 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값의 평균은 거의 비슷하고 올해 교복 값의 인상 폭은 고등학교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학년도에 비교하면, 학교 간의 교복 가격 편차는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동복의 경우, 중학교는 최고가 19만7000원, 최저가 11만원으로 학교 간 차이는 8만7000원이고, 고등학교는 최고가 19만6000원, 최저가 11만8500원으로 학교 간 가격 차이는 7만75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복의 경우, 중학교는 최고가 8만3000원, 최저가 5만3000원으로 학교 간 가격 차이는 3만원이었고, 고등학교는 최고가 8만3000원, 최저가 5만7000으로 학교 간 가격차이는 2만6000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그는 동일업체와 계약했지만, 학교 간 교복 가격 격차 또한 크다고 설명했다.

A업체와 계약한 두 개 중학교의 동복 가격은 각각 19만7000원과 13만6000원으로 두 학교 간 가격의 차이는 6만1000원이었고, B업체와 계약한 두 개 고등학교의 동복 가격은 각각 19만6000원과 11만9000원으로 가격의 차이가 7만7000원이나 됐다.

최의원은 “상대적으로 교복비가 높은 학교 학부모의 경우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으며,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별 및 전년도 대비 낙찰가격의 편차는 전국적인 공통 상황으로, 교육부 시책 상 교복 상한가 29만800원(동복 20만7100원, 하복 8만3700원)를 넘지 않으면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단위 학교에서 적정한 기초금액을 산정해 전년도 대비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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