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 기관지 인터뷰…“북남관계 개선 절실해지면 스포츠 촉매역할 가능”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일부 종목에서 북한이 출전 자격을 획득할 뜻을 밝혔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3일 밝혔다.

동계아시안게임 참석차 최근 일본 삿포로를 방문했던 장 위원은 이날 보도된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몇 가지 종목에서 “출전자격을 획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그는 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공동 개최하는 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다만 그는 앞으로 ‘북남(남북)간이 관계 개선을 절실하게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스포츠가 통일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장 위원은 지난달 17일에도 삿포로에서 일본 교도통신에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참가)할 수 없는 이유도 없다”며 선수단을 파견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국제관례, 그리고 대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이뤄질 문제”라며 “북한이 참가하기 위해서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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