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4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개막한 2018 평창 패럴림픽 데이에서 휠체어에 타고 컬링 스톤 시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컬링스톤 시구, 휠체어컬링 체험, 축하공연, 경품 이벤트 등 다채
패럴림픽 첫 테스트이벤트인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도 개막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패럴림픽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평창패럴림픽대회가 새로운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제3회 2018 평창패럴림픽 데이 행사가 4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2015년 광화문 광장과 지난해 강원 춘천에 이어 세 번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개막일(2018년 3월9일)에 맞춰 매년 3월 ‘패럴림픽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는 ‘미리 즐겨라, 느껴라 열정의 패럴림픽!’을 주제로 평창 동계패럴림픽 첫 테스트이벤트인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개막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 케이트 네스 세계컬링연맹(WCF) 회장,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나경원 IPC 집행위원, 최명희 강릉시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이희범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및 주요 내빈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2018 평창대회 성공은 패럴림픽 완성으로 이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패럴림픽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한국인 특유의 정으로 대회를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영상 축사에서 “오늘 참석한 관람객 모두 행사 주제인 ‘미리 즐겨라, 느껴라 열정의 패럴림픽!’를 따라 마음껏 즐겨라”라며 “그러면 내년 3월에 매우 잘 준비된 대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짧지만 자신 있게 말했다.

주요 내빈 축사에 이어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가 컬링스톤을 시구하며 본격적인 행사 및 컬링대회 시작을 알렸다.

김연아는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가 아닌 휠체어를 타고, 있는 힘껏 컬링스톤을 굴렸으나 스톤이 표적판(하우스)에 한참 못 미친 탓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주요 인사들도 두 팀으로 나눠 휠체어를 타고 컬링스톤을 한 차례씩 던지는 미니게임을 하며 휠체어컬링 경기를 체험했다.

이 밖에 DJ 퍼포먼스와 가수 에이핑크 등 축하공연과 식후 행사로 패럴림픽 공식기념품과 경품 지급 이벤트도 열려 흥을 더했다.

패럴림픽은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겨루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투지와 극복은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의 의식을 바꾼다.

패럴림픽 개최국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시설 접근권이 향상되고 시민 인식이 개선되는 혁신을 경험하기도 한다.

패럴림픽 데이는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장애인 엘리트 체육 종목을 알리고 패럴림픽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 창안해 2003년부터 시작한 특별이벤트다.

한편 이날 패럴림픽 데이와 맞물려 개막한 2017 세계 휠체어 컬링 선수권 대회는 10개국 8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11일까지 8일 동안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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