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김래원 주연 ‘프리즌’...‘보통사람’ ‘밤의 해변에서…’
할리우드 대작들에 도전장

 

영화 ‘공조’와 ‘더 킹’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극장가에 ‘절대강자’ 없는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9일 개봉한 한국영화 ‘조작된 도시’를 시작으로 ‘재심’, 할리우드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일주일 단위로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이어받은 뒤 현재 ‘로건’과 ‘해빙’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신작 영화들이 매주 쏟아져 어떤 영화가 승자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예년의 경우 3~6월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한국영화 기대작들도 개봉 대기 중이다.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콩:스컬 아일랜드’와 일본영화 ‘신고질라’는 8일과 9일 각각 개봉한다. 킹콩과 고질라는 미국과 일본의 대표 괴수가 스크린에서 맞붙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6일에는 월트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가 극장가를 찾는다.

23일은 한국영화 3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한석규·김래원 주연의 ‘프리즌’과 손현주·장혁 주연의 ‘보통사람’, 김민희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간판을 내건다.

‘프리즌’은 교도소에서 왕 노릇을 하는 익호(한석규)의 지휘 아래 밤마다 교도소 밖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돌아오는 죄수들의 이야기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져 번민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로, 홍상수 감독의 팬들과 김민희의 연기가 궁금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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