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무기질 함량 높고 혈압 낮추는 성분도 풍부

▲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미나리 하우스에서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던 특산물인 울산 미나리에 항암·항산화 물질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신지혜 연구사는 지난해 ‘울산지역 미나리의 이화학적 특성 및 생리활성’ 조사 분석 결과 이같이 분석됐고 밝혔다.

미나리 시료는 울주 범서의 하우스 재배 미나리, 울주 언양·청량·서생·웅촌의 논미나리, 웅촌의 밭미나리 등 6개 지역에서 추출했다.

조사 결과 미나리의 함유성분은 수분 90.41~94.69%, 탄수화물 2.91~6.47%, 단백질 1.12~1.68%, 지방 0.04~0.12%로 조사됐다.

항산화물질인 총폴리페놀은 25.50~82.62㎎ GA eq/100g이 검출됐다. 혈압을 낮추는 물질로 알려진 총플라보노이드는 10.95~43.47㎎ catechin eq/100g으로 웅촌 밭미나리의 함량이 가장 높았다.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와 여러 가지 항산화 물질도 풍부했다. 비타민C의 함량은 9.62~21.27㎎/100g으로, 평균 14.44㎎/100g으로 나타났다.

무기질 분석에선 웅촌 논미나리에선 나트륨·마그네슘·철·구리 함량이 높게 나왔고, 웅촌 밭미나리는 칼륨·인·망간 함량이, 언양 미나리에서 칼슘·아연은 특히 높게 검출됐다.

신 연구사는 “울산에서 생산되는 미나리는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여러 가지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소재나 천연 항산화제로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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