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림조합 200여품종 판매

가격도 저렴 고객 발길 이어져

▲ 5일 휴일을 맞아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울산시산림조합 상설 나무시장을 시민들이 나무를 고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본격적인 식목철을 맞아 나무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텃밭과 주말농장을 가꾸기 위한 아로니아, 체리, 감나무 등 유실수와 조경수, 특용수, 산림수종까지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5일 찾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울산시산림조합의 나무시장에는 텃밭과 주말농장을 꾸미기 위해 나무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울산시산림조합은 지난 1일 나무시장을 개장하고 아로니아, 체리, 감나무 등 각종 유실수를 비롯해 조경수, 특용수, 산림수종 등 200여가지 품종과 조경자재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나무시장을 찾는 이들은 은퇴 후 여유시간이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집앞 화단이나 텃밭을 가꾸려는 소비자들이 특히 많았다.

언양에서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는 이종선(60·북구 명촌동)씨는 “사과를 주로 키우고 있는데 아로니아를 더 키워보려고 시장을 찾았다”며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다보니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묘목을 믿고 살 수 있는데다 재배방법 등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은 울산지역 임업농가의 판로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묘목을 공급하기 위해 십여년 전부터 매년 봄철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 직거래로 운영되다보니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나무시장을 찾는 고객의 50%는 재구매 고객이라고 귀뜸했다.

조합은 최근 오미자 등 약용수와 아로니아 같은 유실수 등을 골고루 키우는 추세를 감안해 개량종과 신품종 중심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고객의 수요에 맞춰나고 있다.

울산시산림조합 관계자는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나무를 근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매년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며 “산림경영지도원을 상시로 배치해 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묘목을 고르는 요령과 식재방법, 관리방법 등을 상담해 주고 병해충 예방방법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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