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김종석 울산시유도회 회장

▲ 김종석 울산시유도회 회장이 울산 유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유도회관 건립해 훈련시설 좋아져
전국 각지서 전지훈련장으로 각광
학교선수 연계시킬 실업팀 꼭 필요

“올해 울산을 연고로 한 유도 실업팀 창단을 목표로 기업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유도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환경이 열악하지만 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좋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울산 유도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김종석(58) 울산시유도회 회장은 올해 실업팀 창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울산지역 초·중·고교 선수들을 연계할 수 있는 실업팀 창단으로 울산 유도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울산지역에는 미포초, 삼산초, 신정초, 야음중, 일산중, 울산스포츠과학중고, 생활과학고 등에서 학생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울산 유도회관도 울산시의 지원으로 지난 2014년 울산종하체육관 주차장부지 한켠에 마련됐다. 1487㎡ 규모로 교육감배 유도대회 등 울산지역 대회를 치르고 있고, 선수들의 훈련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학팀과 실업팀이 없는 울산이지만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여러 선수들이 활약해 왔다”며 “울산 유도회관 건립으로 지역 선수들이 서로 힘을 합해 훈련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여름과 겨울에도 훈련할 수 있는 회관이 마련돼 다른 시·도의 선수들이 울산으로 전지훈련을 오게 돼 훈련을 통한 교류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도회는 앞으로 전무, 코치 등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 코치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코치들에 대한 대우는 열악하면서 대회에 나가 실적을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울산시, 시교육청 등에서 예산을 더 확보해 각 종목 코치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유도회는 올해 4월 제46회 소년체전 최종선발전, 6월 하계강습회, 7월 제20회 울산시교육감배 유도대회, 9월 울산시회장기 유도대회 등의 대회를 개최한다.

울산시유도회는 지난해 6월 통합단체로 거듭났다. 김종석 회장은 올해로 18년째 회장을 맡아 유도회를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예를 갖추고 하는 운동인 유도는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좋은 종목이다”며 “학교에서 교기로 육성한다면 인성교육과 유도인구 저변확대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시교육청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전이 고향인 김 회장은 29년전 사업을 위해 울산으로 왔다. 현재 울산교차로신문사 회장, 울산 여성신문사 회장, 울산시 자원봉사 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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