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라이브 공연실황을 담은 음반이 이달중 발매된다.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는 "서태지가 작년말부터 서울과 지방에서 했던 라이브 공연의 실황을 음반과 비디오테이프, DVD로 제작해 발매하기로 했다"고 12일발표했다.  예당측은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서태지의 라이브 공연 실황이 생생하게 들어있고서태지의 무대밖 모습 등을 담은 1시간 반 분량의 영상물이 포함돼 있어 상품성은 충분하다"면서 "계약금은 음반과 영상물을 합쳐서 6억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일 저녁 서울 논현동 예당 사무실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서태지가 이번에 예당과 계약하는 과정에서는 그의 프로모션을 담당해 온 양군기획이 중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씨가대표를 맡고 있는 양군기획은 인기그룹 지누션과 원타임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때 예당 산하의 음반기획사였다.  이로 인해 작년 9월 서태지의 컴백앨범이 예당에서 발매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서태지는 이같은 예상을 깨고 "괴수대백과사전"이라는 독립음반사를 차려 직접 음반을 발매, 100만장이상 판매기록을 세웠다.  예당측은 "서태지가 이번 계약에서 음반에 대한 전속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이는 그의 친구가 운영하던 양군기획이 과거 어려움을 겪을 때 예당이 도움을 줬던데 대한 보답 차원"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 98년 미발표곡 앨범을 발표할 때 반도음반 및 삼성뮤직으로부터 계약금 20억원을 받았다.  서태지의 이번 라이브 앨범은 베스트앨범 형식으로 구성되며 "울트라맨이야" 등 최신곡 외에 기존 히트곡도 수록된다. 음반작업은 이미 끝마쳤다. 한편 서태지의 라이브 공연 장면과 무대 뒤의 모습,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이 담길 비디오테이프와 DVD는 오는 4월 출시될 계획이다.  예당은 올해초 코스닥에 등록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가수 이선희, 이승철, 이정현, 조PD, 컨추리꼬꼬, 샵, 코요태 등과 음반 전속계약을 맺고 있으며 위성방송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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