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심석희(왼쪽)와 최민정.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19·성남시청)과 심석희(20·한국체대)가 평창 동계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치열한 자존심 싸움의 무대는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최민정, 심석희, 김지유(화정고), 노도희(한국체대), 김건희(만덕고·이상 여자부), 이정수(고양시청), 임경원, 서이라(이상 화성시청), 신다운(서울시청), 한승수(국군체육부대·이상 남자부) 등 남녀 대표팀 10명이 출전한다.

태극전사들에게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은 대표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뽑힐 기회가 걸려있어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발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선수 선발기준’에 따르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부 종합 순위 3위 이내 선수 가운데 상위 1명이 대표선발 1순위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남녀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는 선수는 일찌감치 ‘평창행 직행 티켓’을 확보, 4월에 열리는 1, 2차 대표선발전에 상관없이 마음 편하게 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솔직히 욕심이 난다. 이번 시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많이 했다”며 개인종합 우승 3연패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심석희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며 왕좌 탈환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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