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표선호 울산시배드민턴협회 회장

▲ 표선호 울산시 배드민턴협회장. 장태준 인턴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가 울산에 처음으로 열립니다. 오는 4월 전국의 동호인 3000여명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표선호(51) 울산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올해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대회 유치로 울산 배드민턴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는 동천체육관, 전하구민체육센터, 연암실내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울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대회다. 오는 5월18일에도 한·일 국가 주니어 대표 대항전이 열린다. 이 대회도 처음으로 유치했다. 종하체육관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만 19세 미만 한국대표 16명과 일본 대표 16명이 경쟁한다. 울산에서도 범서고 박가은, 김성민, 박민지 등이 주니어 대표로 선발되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울산에서는 범서고, 문수고, 장검중, 옥현중, 범서중, 다운초, 호연초, 굴화초에서 배드민턴 학생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신복초는 올해 배드민턴팀을 창단한다.

범서고는 배드민턴으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학교다. 1학년때부터 전국의 실업팀이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다. 이소희, 김가은 등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하고 있다.

아쉽게도 울산에는 아직 대학팀이나 실업팀이 없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 김천시청 등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표 회장은 “울산의 역량 있는 선수들이 실업팀 부재로 외지로 나가고 있다”며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실업팀 창단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협회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10월이나 11월께 울산지역 클럽 최강자 대회도 열 계획이다. 협회차원의 상금도 마련해 전국 최강의 아마추어팀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협회에 등록된 울산지역 클럽은 91개다. 등록된 회원수만 5000여명이다. 전체 동호인 수는 7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표 회장은 “문수경기장 일원에 제2체육관이 지어지면 보다 많은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울산시민들도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엘리트 선수들의 지원을 위해 전국체전 등에 응원단도 보내 사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7월 생활체육연합회와 통합됐다. 남구연합회 회장인 표 회장이 통합단체 회장으로 선출됐다. 양산 서창이 고향인 표 회장은 울산대를 졸업했다. 지산주택, JCN 울산중앙방송에서 근무했다. 현재 (주)이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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