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9시부터 녹색 조명 밝혀

부산 광안대교가 세계적인 축하행사인 ‘글로벌 그리닝’(Global Greening)에 참여해 녹색 조명으로 광안리 앞 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광안대교에서 아일랜드의 국경일인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하는 ‘글로벌 그리닝’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그리닝은 아일랜드의 성 패트릭 데이를 맞아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 등에 패트릭 성인을 상징하는 녹색 조명을 밝히는 행사다.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세계적으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서울 세빛섬, 이탈리아 콜레세움·피사의 사탑, 영국의 런던아이·넬슨기념탑, 브라질 예수상 등 190여개의 전 세계 유명 명소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뉴욕 원월드 트레이드센터, 런던 헤론타워와 함께 부산의 광안대교가 새롭게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녹색으로 점등된 광안대교는 세계 각국의 아일랜드 대사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 세계에 실시간 홍보될 예정이다.

또 녹색 조명과 함께 성 패트릭 데이를 알리는 문자를 표출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과 세계인에게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그리닝 행사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제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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