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여파 공식행사만 열려…전통문화 민속체험 연계행사 1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울산시는 10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2017 울산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5월1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국립민속박물관고 울산시 간의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 업무 협약 체결 장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울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은 10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2017 울산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울산 문화예술, 교육, 경제계 인사들을 비롯해 김기현 울산시장,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민속문화의 해는 준비(2016년)와 본행사(2017년) 등 2년동안 전시, 민속조사, 민속공연, 민속문화체험, 박물관 지원 등 울산의 민속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업이다.

울산의 광역시 승격 20주년이자 울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추진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지역 역사문화 자원 연구기반 구축과 문화유산 국내외 홍보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하나다.

이날 선포식은 ‘전통과 현대’ ‘수용과 포용’ ‘민속, 삶, 미래 그리고 울산’ 등 울산 민속문화가 보유한 다양한 특성과 과제를 주제로 마련됐다.

공식행사에서는 울산 민속문화의 다양성을 담은 엠블럼이 공개됐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여파로 식전행사와 식후행사로 예정된 각종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식전행사로 내드름연희단의 모듬북, 이영아무용단의 태평무·판소리·태화강연가 공연이 각각 울산박물관 야외광장과 실내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식후행사로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은상을 받은 ‘병영서낭치기’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포식 연계행사로 오는12일까지 ‘문화원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한마당-울산의 전통문화 민속체험’이 울산박물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민속문화는 지속적인 관심과 보존 노력이 없으면 소멸한다”면서 “울산민속문화의 해가 울산시민이 지역 민속문화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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