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후 역대 대표팀 감독 중심의 선정위 구성”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호주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일본 야구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이 일찌감치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일본 신문 닛칸스포츠는 10일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은 역대 대표팀 감독이 결정한다”면서 “현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 중인 대표팀의 차기 감독 선정을 위해 과거 올림픽, WBC에 출전한 감독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야구 진흥 등을 위해 지난해 4월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울러 발족한 일본야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역대 감독들의 의견을 듣고 심사에 반영시켜 나갈 계획이다.

닛칸스포츠는 프로에서는 WBC 감독을 지낸 오 사다하루(2006년)·하라 다쓰노리(2009년)·야마모토 고지(2013년)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호시노 센이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감독 등을 선정 위원 후보로 꼽았다.

아마추어에서는 야마나카 마사타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감독, 오오다가키 고우즈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감독 등을 선정 위원 후보로 거론했다.

아울러 선정 위원이 확정되면 4월에 첫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마자키 가쓰히코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는 이미 지난 1월 신년사에서 “WBC가 끝난 후 4월이나 5월에는 올림픽을 내다보고 신임 감독 선정을 포함해 새로운 대표팀 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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