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가운데, 지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도 재조명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가운데, 지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도 재조명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5일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와 관련해 첫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고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측근들이 연달아 구속되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11월 5일 두번 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해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 며 “무엇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으로 괴롭기만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번째 대국민담화 발표에도 가라앉지 않는 민심에 11월 29일 세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당시 “제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맡기겠다”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말을 할한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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