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행을 피해 안전한 곳에 일시 도피중이라는 정광용 대변인의 글. 박사모 공식 카페 캡처.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이 박사모 공식 카페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취소를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가 중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정광용 대변인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던 가운데 이날 오후 박사모 카페에 정 대변인이 글을 올려 자신이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정 대변인은 “오늘 행사 중에 경찰의 무전기를 통하여 ‘정광용 회장을 연행하라’는 교신 내용을 확인한 집회 참가자의 긴급 전언으로 일시적으로 안전한 곳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경찰청 정보과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교신 내용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교신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추측컨데, 지금 탄기국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위축되면  태극기 운동 전체가 위축될 것을 계산한 경찰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시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일시적으로 신변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글이 게재된 직후 박사모 커뮤니티 회원들은 “거짓이 승리하고 말았습니다 억을합니다 부디 몸조심하시고 좋은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억울하고 눈물이 나지만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회장님께서도 몸 조심하십시요” “거처를 자주 옮기십시요 카톡으로 명령을 내리시기 바랍니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경찰이 정말 정광용 대변인을 연행하려 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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