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문예회관서 공연

▲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민인기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울산시립합창단의 기획공연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울산시립합창단이 봄의 향기를 가득 품은 기획공연으로 시민과 만난다.

화이트데이인 1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민인기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울산시립합창단의 기획공연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칼 오르프(Carl Orff·1895~1982)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로 시작된다. 시립합창단은 ‘카르미나 부라나’ 중 서부(Fortuna Imperatrix Mundi)와 1부 ‘봄날(Primo Vere)’을 들려준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라틴어로 ‘보이에른(현재 바이에른)의 시가(노래)’라는 뜻으로 독창·중창·합창과 기악 반주로 이뤄진 큰 규모의 성악곡이다. 칼 오르프는 이 시가집에서 25곡을 골라 칸타타 형식의 ‘카리마나 부라나’를 만들었다.

두 번째 무대는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 작품52번’이다. 독일 낭만시들과 연인들의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가사로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다 바치는 모습이 표현된 곡이다.

휴식 후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봄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로시니의 ‘소풍(La Passeggiata)’과 봄이 주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담긴 ‘봄이 오면’, 시조시인 이은상의 시에 홍난파 선생이 곡을 붙인 한국 대표 가곡 ‘봄처녀’ 그리고 존 루터의 ‘l believe in springtime’ 등 한국가곡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순서로 지난달 제주국제합창제에서 선보인 ‘진달래꽃’ ‘고래떼의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이 연주된다.

1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V석 2만원·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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