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포예술창작소(소장 김효정)가 2017년 레지던스 제4기 입주작가를 12일 확정·발표했다. 신진 위주의 미술창작인들이 주로 입주했던 기존 운영방식을 벗어나 연령대와 예술장르를 대폭 확대해 향후 울산지역 레지던스 공간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포예술창작소의 입주작가는 소설 <덕혜옹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울산 출신 권비영 소설가를 비롯해 조각설치(영상) 부문에 김소영, 안민환, 김동형씨, 회화 부문에 엄상용, 김경한, 김유경, 우민정씨, 미술비평 부문에 이윤영씨, 서각 공진성씨 등 모두 10명이다. 설치영상 등 복합장르에서 활동하는 사라웃 추티웡페티(태국)씨는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울산 출신 작가가 5명, 서울과 경기 각 2명, 부산 1명, 해외 1명이다. 연령대는 20대가 3명, 30대 5명, 40대에서 60대가 각 한 명씩 포함됐다. 소설가 권비영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레지던스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입주작가들은 오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12월말까지 작가별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0개월까지 염포예술창작소 내 작업실에 머무를 예정이다. 289·1007.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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