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시립합창단 연주회
8월25일 시향 음악회
9월1일 시립무용단 마당춤판

 

울산시립예술단이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성년 경축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

울산시립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 등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선보인다. 이번 ‘성년 경축 시리즈’ 공연에는 1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울산시립예술단을 거쳐 간 구천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김홍재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도 초청된다.

이번 기념공연은 7월18일 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 ‘위대한 합창의 역사’로 시작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구천, 민인기 지휘자 등 울산시립합창단을 거쳐간 역대 지휘자들이 초청된다.

이어 8월25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의 ‘광역시승격 20주년 기념 경축음악회’가 열리고, 지난해 광주시향으로 옮겨간 김홍재 지휘자가 오랜만에 울산 시민과 만난다. 협연자와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현재 조율 중이다.

시립무용단은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이색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우연히 울산을 찾은 한 관광객이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마당춤판으로 풀어낸다. 울산 12경 중 특정 부분을 집중 조명하는 공연인데 여행자가 울산 여행지 중 한 곳에 자리를 잡고 놀아보자며 판을 벌이는 내용이다.

공연은 창극과 춤이 어우러지는 마당춤판으로 우리 고유의 소리인 국악을 이용한 마당극이다. 음악 편곡과 작곡은 이경섭씨가 맡을 예정이며, 울산시립합창단의 곡 중 일부를 국악으로 편곡해 선보일 계획도 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2년 전부터 기획해 왔던 공연이다. 적당한 기회가 없어 미뤄왔는데 울산 방문의 해라는 좋은 계기를 맞아 이번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시립무용단의 공연은 9월1일에 만날 수 있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작품성과 대중성, 지역성을 겸비한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른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공연 기획으로 ‘지역 통합’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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