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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別別) 창업자를 만나다]전공분야로 1인창업 도전한 현직교수(11)블록코딩교육업체 이매진랩 안형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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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2  2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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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코딩교육 프로그램 개발업체 이매진랩 안형근 대표가 3D프린팅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3D 프린팅 교육서 아이디어
로봇 직접 만들어 작동까지
소프트웨어 의무교육 앞두고
일선학교 교사 대상 지도도
창업현장서 얻은 실전경험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블록코딩교육 업체 이매진랩을 운영하는 안형근(49·울산대 IT융합학부 교수) 대표는 대학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해 창업을 한 현직 교수 겸 새내기 창업자다. 우연히 자녀와 함께 참가한 3D프린팅 교육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블록코딩 교육업체를 창업하게 됐다.

안 대표는 “3D프린트 등을 이용한 로봇교육이 제작물을 만드는 것에만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며 “만든 제작물을 코딩을 통해 작동까지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3D프린팅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일선 학교의 소프트웨어 의무교육도 안 대표의 창업에 동기가 됐다.

안 대표가 로봇 교육프로그램에 이용하는 프로그래밍 방법은 블록 코딩이다. 블록으로 만들어진 동작 명령어들을 원하는 순서 등에 따라 배열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만들어진 명령어를 내보내면 로봇이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초등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로봇 코딩교육과 소프트웨어 의무교육과정 시작에 따른 일선학교 지도교사들의 기반교육 등을 하고 있다. 조선업 퇴직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창업자 연수도 진행한다. 그의 코딩교육을 받는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퇴직자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그는 “어른들의 경우 과외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부모와 자녀가 같은 모르는 분야에 대해 같이 배우고 협업하다보니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 개선에도 좋은 것 같다”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교육에서 사용하는 네모난 상자 모양의 로봇 이름은 ‘기브봇’이다. 코딩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로봇’이란 뜻과 교육에 사용된 기브봇 한 대당 일정 금액을 모아 소외계층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사용한다는 뜻을 모두 담았다. 그는 “대학에 있다보니 비싼 비용과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코딩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습자를 많이 봤다”며 “진로를 정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코딩교육을 접하면서 관심있는 흥미분야를 찾고 진로로 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하면서 대학에서의 지도경험과 창업의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배 창업자로서의 경험이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창업 지도 등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안 대표는 “전공 분야에 대한 창업 현장의 분위기는 직접 뛰어들어보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창업에서 협업을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운영전반의 노하우 등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직까지 울산에는 코딩 체험교육 인프라가 열악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관련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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