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김도훈(왼쪽에서 두번째) 감독이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무앙통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 팀 톳치타완 스리판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무앙통전을 앞두고 제주전 대패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13일 울산 현대 호텔에서 열린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주전에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면서 “무앙통전에선 공격과 전술에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1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서 0대3 패배를 당했다.

울산 선수들은 정신적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무앙통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야 해 부담이 상당하다.

그러나 김도훈 감독은 “우리 팀은 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라며 “홈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엔 울산에서 뛰었던 이호가 속해 있다. 울산의 전 외국인 선수 셀리오도 뛴다”라며 “이런 점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라며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 “우리 팀은 지난 시즌과 경기 운영이 많이 바뀌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 구단에 관해 “우리와 경기를 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4-2-3-1 전술로 빠른 역습을 하는 팀인데, 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앙통의 톳치타완 스리판 감독은 “내일 경기 이후에도 1등 자리를 지키고 싶다”라며 “이호와 셀리오가 한국 축구를 많이 경험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해 E조 3위를 달리고 있다. 무앙통은 1승 1무로 조 1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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