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6번째 잠정목록 등재…동아시아에서 찾기 힘든 특이한 공간 조성

▲ 전남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사진은 화순 운주사지. 문화재청 제공
▲ 전남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사진은 운주사와불. 문화재청 제공
▲ 전남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사진은 운주사와불. 문화재청 제공

전남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Stone Buddhas and Pagodas at Hwasun Unjusa Temple)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됐다고 문화재청이 13일 밝혔다.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에는 10~16세기말까지 조성된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별자리나 칠성신앙과 관련되는 칠성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됐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1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제출했다.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공간적 조성과 형태의 다양성, 조형성이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또한, 운주사는 다른 불교사찰과 달리 불교적 요소와 외에도 밀교, 도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돼 있다.

사찰 경내에 불상과 불탑의 석재를 채굴했던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도 매우 특이하다.
 
문화재청은 2014년 전남도로부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받았다.

이후 2015년에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으로 유산 명칭을 변경했다.

2016년 등재신청서 수정·보완을 거쳐, 2017년 1월24일 해당 유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려는 예비목록이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울산 대곡천암각화군은 국내에서 6번째로 2010년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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