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브리오패혈증균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샘플로 채취한 전남 영광 법성포구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가 생긴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수포가 형성되고 점차 범위가 커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안팎으로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어패류를 관리·조리하는 사람은 영하 5℃이하 저온 보관, 수돗물로 씻기, 85℃이상 가열 처리, 장갑 착용, 사용한 조리도구 소독 등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에 첫 환자가 나오고 8∼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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