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교향악단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
경쾌한 선율로 봄빛 무대 열어
아리아·한국가곡 등 선사
17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춘음악회’를 연다.

움츠러 들었던 겨울의 기운을 뒤로 하고 힘찬 봄의 기지개를 켜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연주회에는 지휘자 이영칠(소피아국립교향악단 종신객원지휘자)의 지휘와 메조소프라노 고찬희, 테너 정능화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음악회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이어서 메조소프라노 고찬희가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마음 열리고’와 비제의 대표적인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를 선사한다. 이어 테너 정능화가 김동진의 대표곡 ‘목련화’와 라라의 ‘그라나다’, 듀엣으로 레하르의 오페라 ‘즐거운 과부’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호흡을 맞춘다.

 

휴식 이후 봄에 지저귀는 새소리와 젊은이들이 사랑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봄에 대한 묘사가 일품인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이영칠은 미국 메네스음악대학 석사, 뉴욕주립대학 박사, 불가리아의 소피아음악대학 지휘석사를 졸업하고 야나첵시립교향악단, 보헤미안심포니 등을 객원지휘 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소피아국립교향악단의 종신객원지휘자로 있다.

1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R석 1만원·S석7000원·A석 5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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