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삼겹살·채소·생선 등 ‘고공행진’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의 여파로 울산지역 장바구니 물가가 올 들어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계란과 삽겹살은 물론 채소, 과일, 생선류까지 식탁물가가 전체적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14일까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를 조사한 결과, 무(상 20㎏)는 1만325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00원에서 비해 39.52% 크게 상승했다.

또 당근(특 20㎏)도 1만833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4%나 올랐다. 당근과 무의 주 산지인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의 비피해로 인한 가격 상승폭이 아직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쥬키니호박(특 10㎏, 1만4902원)도 4.46% 상승했다.

과일 값도 크게 올랐다. 감귤(특 5㎏)은 지난해 1만4849원에서 1만8532원으로 24.8% 올랐고, 수입산 오렌지(18㎏)는 5만1478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2% 뛰었다. 단감도 지난해 1만6430원에서 27.54% 상승했다.

수산물도 덩달아 가격이 뛰고 있다. 미역(상 1㎏)은 지난해 만원에서 2만1500원으로 두배 넘게 올랐고, 오징어도 1.7㎏(상) 기준 2만9750원으로14.42% 상승했다.

이밖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100g)은 19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1% 올랐고, 계란(30입)은 7251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76% 크게 뛰었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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