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년된 회화나무./부산 동래구청 제공

250년 된 회화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부산 동래구가 나무 주변 건물 4개 동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한다.

부산 동래구는 15일 국·시비 10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안락1동 용산마을 내 회화나무 주변 500㎡를 공원화한다고 밝혔다.

2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는 높이 17m, 둘레 3m로 1980년 12월 8일 보호수로 지정됐다.

마을 주민들은 해당 나무를 마을에 안녕을 가져다주는 당산나무라고 여겨 음력 10월 15일 이곳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구는 회화나무 보호를 위해 건물 4곳을 사들여 철거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설명회와 공원조성에 대한 디자인 용역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8월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래구는 지난 1월 낙민동의 250년 된 팽나무 주변 237㎡를 공원화해 쉼터로 만들기도 했다.

부산에는 자치단체장이나 산림청장이 지정한 보호수가 모두 225그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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